롬4: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4: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4: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어제에 이어서 보겠습니다.
앞에서는 일하는 자들은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일을 해서 의롭다 함을 받는 경우와 일하지 않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 경우 두가지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자의 길을 택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또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해야 일을 열심히 잘 하는 것이 될까요? 율법을 보면 먼저는 십계명이 있고 또 그 안에 600개가 넘는 시행세칙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지키고 행해야 율법을 통해서 의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했습니다.
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는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게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을 통해서 의로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내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나라는 것을 깨닫게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율법을 정말 잘 지키려고 하는 자들, 율법을 통해서 의로워지려고 하는 자들은 여기에서 절망하게 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말이죠. 안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 기도하게 될까요? 내 힘으로 안된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그 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내 힘으로 조금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모든 것이 끊어져야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탕자가 언제 아버지 집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됩니까?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음을 알고 여기 계속 있다가는 굶어 죽겠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한 것이 아닙니까?
우리도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해줘서 우리가 죄인임을 알고 하나님께 가슴을 치며 회개하며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칭해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없이도 주님 없이도 내 힘과 능력으로 의로워질 수 있다고 하는 자들. 그들을 향해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렇게 해 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사도가 깨달은 것은 타락한 인간이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자신의 행위와 공로를 가지고 의로워질 수 있는 길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 바울이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일한 것이 없는 자들. 사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닙니다. 일 할 수 없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일할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계를 우리가 잘 알아야 합니다.
이 세계를 깊이 알면 우리는 정말 교만해질 수 없습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이 아닌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이고 주님의 능력이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열심히 하는 세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받지 않고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한들 그것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 한들 하늘의 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느냐고.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것입니까? 불가능하죠.
자, 본문을 보면 바울이 위대한 이스라엘의 왕 다윗을 예로 들어 이 세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롬4: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4: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4: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이것은 다윗이 썼던 시입니다.
시 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32: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다윗이 왜 이런 시를 썼을까요? 다윗이 하나님께 큰 죄를 범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신하 중에 우리야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야를 전쟁터에 내보내서 그를 죽게 하고 밧세바를 자기 아내로 취한 것입니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다 아셨습니다. 그래서 나단이라는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서 다윗의 죄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삼하 12: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12: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12: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12: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12: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12: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12: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2: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2: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그러자 다윗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깊이 회개합니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삼하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사하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죄를 지은 자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까? 다윗이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지은 시가 시편의 시인 것입니다. 다시 한번 보면
시 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32: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자신의 죄가 가려졌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인해서 우리 안에 있는 말할 수 없는 죄의 모든 것이 다 이렇게 가리워졌고 정죄를 당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다윗에 일어난 이 말할 수 없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죄가 가리워졌다고 했는데 죄가 가리워졌다는 것이 뭘까?
어떤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옆집 창문을 깨먹었습니다. 이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울면서 무서워하고 있을 때 이 아이의 엄마가 와서 이 아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다 물어줄께. 이것은 뭐죠? 아이의 죄를 엄마가 대신 다 가져가는 것입니다. 죄의 전가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다 가져가심으로 즉 우리의 죄가 주님께로 전가 됨으로 우리가 용서함을 받고 우리의 모든 죄는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 바울이 다윗을 예로 들어 이 놀라운 은혜의 세계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세계. 주의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는 이 놀라운 세계가 갑자기 열린 것이 아니고 이미 구약의 시대 때부터 하나님은 동일한 원칙을 가지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를 의롭다 칭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계를 잘 알고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는 자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