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롬16장을 보겠습니다. 오늘은 17절부터입니다.
롬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마지막으로 로마서의 긴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바울에게 남아 있는 걱정이 또 있었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하나라도 더 알려줌으로써, 로마 교우들의 신앙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신앙의 길로 가기를 바라는 사도의 깊은 마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무엇이라고 마지막 권면을 합니까?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두가지 아주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는 거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멀리하라고 바울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들이 하나 되게 하는 자가 있는 반면에, 분쟁을 일으키는 자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간질하는 자를 싫어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화목의 길을 걸어가셨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불화하게 하고 분쟁을 일으키는 자가 있다면, 그런 자들에게서 떠나야 합니다. 거치게 하는 자는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다른 사람의 신앙 길에 거치는 것을 놓아두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시험들 것을 놓아두어서, 다른 사람의 신앙을 넘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신앙의 길을 가는 것을 자꾸 힘들게 만드는 자입니다. 마치 발꿈치를 무는 뱀과 같은 자입니다. 야곱의 열두 지파 중에 단 지파가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창49:17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바울은 이런 자들로부터 멀리 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우리가 이런 자들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누구 때문에 시험에 들수도 있지만 또 내가 언제든지 자신도 모르게 남을 시험들게 하고 넘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너희가 선 줄로 생각하지 말고 항상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말 조심해야 합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되고 시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보면 가장 큰 죄가 무엇일까요? 다른 이의 생명을 빼앗는 것 즉 살인이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신앙에서도 다른 이의 신앙을 죽이는 것 – 이것 만큼 큰 죄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자는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준엄한 말씀을 기억하고 이 말씀을 따라 분쟁과 거치는 자가 아닌 화목과 화합의 길을 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롬16: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교회는 아름다운 생명으로 거듭난 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만, 동시에 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죄인들이 모여 있는 죄인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이 와서 구원을 받고 성화의 과정을 통해 변화되고 달라져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바뀌지 않고 여전히 구원받기 전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배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자들이 바로 이런 자들입니다. 자기들의 배만 섬긴다는 비유는 매우 적합한 비유입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결정함에 있어서, 정말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를 위한 삶인가 아니면 내 배를 섬기는 삶인가? 교회 안에서 자기 배만 섬기는 거짓 형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합니다. 반대로 참된 사랑을 하는 자는 달콤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줍니다. 사랑은 말이 아닌 실천이고 행동입니다. 백마디 말만 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란만 일으킬 뿐입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이들은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이런 말을 하는 자는 없습니까? 순진한 자들은 이런 말에 넘어갑니다. 우리는 사도의 권면을 따라 이렇게 교활한 말을 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을 꼬여서 시험들게 하고 실족하게 하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배만 섬기는 이런 이기적인 자들은 없는지 잘 분별해서 있다면 이들을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롬16: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자기 배만 섬기는 그래서 우리가 멀리 해야 할 자만이 로마 교회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섬기는 자들. 바울은 너희가 얼마나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하는 자들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큰 칭찬이자 위로입니다. 사도는 너희는 하나님의 말씀 아래,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유명한 로마서 16장 19절입니다.
우리가 선한데는 한 없이 지혜로워야 하고 악한 데는 한 없이 미련해져야 합니다.
롬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께서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한시적으로 공중 권세를 쥔 사탄이 꺽임을 받을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 안에는 교회 안에서 사탄이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교회 안에 사탄의 도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도는 한 소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 상하게 하시리라” 원수의 목적에서 너희에게 상을 베풀리라. 원수들을 잡아 너희 발 아래 굴복시키리라는 소망입니다. 우리는 이 영적 전쟁을 힘차게 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평화는 소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적극적으로 싸워서 얻어야 할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모든 주권과 결론은 하나님께서 쥐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기셔서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이 소망을 붙들고 치열한 영적 싸움을 승리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